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이네센 공방전 (문단 편집) === 사후 처리 ===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파괴됨과 동시에 항전 의지를 잃은 [[드와이트 그린힐]] 대장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'군사혁명'의 실패를 인정했다. [[에반스(은하영웅전설)|에반스]] 대령은 하이네센의 10억 주민과 통합작전본부장,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자신의 손 안에 있으니 조건에 따라 교섭이 성립할 수도 있다며 항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그린힐은 이 이상 저항은 무익할 뿐더러 국가와 국민의 재통합에 해를 끼친다며 막이라도 깔끔하게 내려야 한다고 기각했다. 그리고 그린힐은 자결을 택했으나, 그 전에 구국군사회의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있는 [[아서 린치]] 소장을 사살하기로 결정했다. 그러나 린치가 한 발 빨랐고, 그린힐은 린치의 [[블래스터(은하영웅전설)|블래스터]]에 미간이 뚫려 즉사했다. 뒤이어 린치도 간부들이 쏜 블래스터에 몸 곳곳이 뚫려 사망했다. 두 사람이 죽자 에반스는 의장 대행으로 라인하르트가 준 작전 파일과 린치의 시체를 비롯한 구국군사회의의 대의를 더럽힐 수 있는 증거들을 모두 처리하라고 명령했다. 그때 양 함대가 강하를 시도한다고 오퍼레이터가 알려주자 에반스는 [[양 웬리]]와 통신을 시도했다. > "구국군사회의 의장 대행으로서 동맹군 대령 에반스가 귀관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. 공격할 필요는 없다. 우리는 패배를 인정하며, 무익한 저항을 단념코자 한다. 모든 것이 끝났다." > 『그건 고맙지만.......』 > 당연히 양은 의아해하는 모양이었다. > 『구국군사회의 의장 그린힐 대장은 어떻게 되었는가.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.』 > 잠시 숨을 고른 후, 에반스는 대답했다. > "각하께서는 자결하셨다. 훌륭한 최후였다." > 그 말을 듣고 프레데리카 그린힐 대위가 짤막한 비명을 지르다 한 손으로 입을 막았다. 어깨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. > "양 제독. 우리의 목적은 민주공화정치를 정화하고 은하제국의 전제정치를 이 세상에서 말살하는 데 있었다. 그 이상이 실현되지 못한 것이 실로 유감이다. 양 제독, 귀관은 결과적으로 전제주의 존속에 기여한 셈이다." > 『전제주의란 무엇인가?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위정자가 권력과 폭력으로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지배하는 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나? 그것은 곧 하이네센에서 귀관들이 저질렀던 일들을 말한다.』 > "......." > 『귀관들이야말로 전제자다. 그렇지 않나?』 > 양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으나 내용은 지극히 신랄했다. > "그렇지 않다!" > 『어디가 아니라는 거지?』 > "우리는 우리 자신의 권력을 추구했던 것이 아니다. 이는 일시적인 방편이었을 뿐이다. 부패한 중우정치로부터 조국을 구하고, 제국을 타도할 때까지 필요한 한순간의 모습이었다." > "일시적인 방편이라......." > 양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. 자신을 정당화할 때는 그 어떤 구실도 끌어들일 수 있는 법이다. 설혹 그렇다 해도 그 일시적인 방편인지 뭔지가 대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요구했단 말인가. > "그럼 묻겠다. 우리는 150년의 세월에 걸쳐 제국과 싸우고도 타도하지 못했다. 앞으로 150년을 더 허비한다 해도 타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. 그렇게 됐을 때, 귀관들은 권력의 자리에 계속 매달린 채 끊임없이 시민의 자유를 빼앗고, 그때도 일시적인 방편이라고 주장할 생각인가?" > 에반스 대령은 말문이 막혔다. 하지만 방향을 바꾸어 반론하기 시작했다. > 『작금의 정치가 부패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.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과연 어떤 방법이 있었단 말인가?』 > "정치의 부패란 정치가가 뇌물을 받는 것이 아니다. 그것은 개인의 부패일 뿐이다. 정치가가 뇌물을 받아도 이를 비판할 수 없는 상태를 바로 정치의 부패라고 하는 것이다. 귀관들은 언론 통제를 포고했다. 그것만으로도 귀관들이 제국의 전제정치와 동맹의 현재 정치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본다.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?" > 『우리는 목숨과 명예를 걸었다......!』 > 대령의 목소리는 굵어졌다. > 『그 점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우릴 비방하지 못한다. [[정신승리|우리는 정의를 잃었던 것이 아니다. 운과 실력이 아주 조금 부족했을 뿐.]] 단지 그것뿐이다.』 > "에반스 대령......." > 『군사혁명, 만세!』 > ---- > 다나카 요시키, 은하영웅전설 2권 <야망편>, 김완, 이타카( 2011), p.283~ 285 일방적으로 통신을 끊어버린 에반스 대령은 자결했고, 하이네센을 완전히 장악한 [[양 함대]]는 하이네센의 치안을 유지함과 동시에 감금되어 있던 뷰코크 대장을 병원으로 옮긴다. 양 웬리에게는 쿠데타의 실패와 동맹 헌장의 회복을 알리고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구국군사회의의 생존자를 체포하는 일이 남아 있었다. 또한 네프티스, 카퍼, 팔메랜드 총 3곳의 행성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는 일도 남아 있었다. 한편, [[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]] 의장 [[욥 트뤼니히트]]는 쿠데타가 끝나자마자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꾸물꾸물 나타나서 양 웬리의 공적을 자신의 정치선전에 이용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